민희진 긴급 기자회견, 하이브 무속인 주장 내용 정리

 

 

거대 기획사 하이브와 '뉴진스 엄마' 민희진의 갈등이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민희진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권 탈취와 배임에 관해 입을 열었고, 하이브는 민희진이 무속인의 코치를 받아 경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지난 기간 동안 논란이 된 하이브 어도어 레이블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주장들에 대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입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목차

 

 

하이브, 민희진 대표 배임 혐의로 고발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는 거대 기획사 하이브의 레이블 중에 하나이며 뉴진스가 속해있는 소속사입니다.

 

하이브가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되었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감사에서는 어도어 관련자들이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는 발언이나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경영권 탈취 계획과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을 증거로 제출했으며, 하이브를 공격하기 위한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회사를 압박하고자 했던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민 대표가 하이브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을 대화록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거나 어도어 대표이사와의 계약을 무효화하는 등의 방법이 논의되었습니다.

 

또한, 대화록에는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와 딜을 하자는 내용이나 하이브를 괴롭히는 방법을 고려하라는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록을 근거로 하이브는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 씨 간의 대화를 감사에서 확보했으며, 해당 대화에서는 어도어 지분의 매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언급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경영권 탈취의 주요 주도자로 지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여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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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갈등의 원인은 아일릿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서 "어이없는 언론 플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 대표는 하이브 빌리프랩 소속의 '아일릿'을 두고 "뉴진스의 아류"라며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에 하이브가 자신을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2일 민희진 대표가 인터뷰한 "방시혁의 '뉴진스 베끼기'가 갈등 원인" 기사와 일괄된 주장으로 보입니다.

 

 

빌리프랩은 작년 JTBC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걸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습니다.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맡았습니다.

 

아일릿은 데뷔와 동시에 화제였는데, 그룹의 정체성과 스타일링, 안무, 뮤직비디오 등이 뉴진스와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 제작에 참여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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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긴급 기자회견 내용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민 대표는 "저는 빅히트 CBO로 입사를 했습니다. 시간 순으로 말하겠습니다. 경영권 찬탈을 실행하거나 계획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직장인입니다. 월급 사장입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해서 이 화근을 만든 지 모르겠습니다"며

 

"직장인이라 자기 상사가 맘에 안 들면 푸념을 할 수 있지 않나. 우리(하이브와 민 대표)의 대화가 진지한 건지 웃긴 건지 (여러분은) 전혀 감이 없지 않나. (어도어 지분 80%를) 하이브가 가진 상황이다. 실제로 배임이 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함께 자리한 민희진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는 배임 혐의에 대해 "(민 대표는) 실행하거나 착수했던 행위가 전혀 없었다"며 "(앞서 나온) 기사를 보고 든 생각이 예비죄라는 걸 생각해 볼 수 있다.

 

배임은 예비죄가 없지만, 예비죄라는 것 자체도 실현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야 된다. 이 건은 그 정도도 아예 안 된다. 가령 예비죄가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도 안 되는 것인데 배임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해서 고소장이 약간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이 언론에 개인적인 메시지를 공개한 것을 두고 "사담을 포장해서 저를 매도하는 의도가 정말 궁금합니다"면서 "제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너 우리한테 고분고분하지 않지', '우리말 잘 듣지 않지' 라며 저를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느껴집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거꾸로 묻고 싶습니다. 뉴진스로 엔터 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찍어 누르려고 하는 게 배임이 아닌가 싶습니다"며 프레임을 바꿔 생각하면 저는 일을 잘한 죄밖에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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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방시혁과의 카톡 내용 공개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방시혁 의장과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대화 내용은 민희진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를 사직하고 하이브와 같이 일하기로 한 후부터 나눈 것입니다.

 

민 대표는 "SM을 조용히 그만뒀다. SM 직원들도 모를 정도였다. 나온 지 이틀 됐는데, 한 헤드헌터를 통해 방 의장을 만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방 의장이 걸그룹을 만들고 싶어 했다. 하지만 하이브에서 만들자니 방탄소년단이 있지 않나. 여성 팬들이 많은데, 하이브에서 만들면 시기, 질투가 있을 수도 있으니 별도 레이블에서 만들자면서 나한테 제안한 것"이라며 뉴진스 탄생 비화를 설명했습니다.

 

 

민 대표는 방 의장과 같이 일하기로 결정한 후 받은 카톡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대화에서 민 대표가 자신에 대한 대우에 감사해하자, 방 의장은 "그 정도 대접받을 만한 분"이라고 했습니다.

 

방 의장은 "SM은 잊고 민희진 월드를 건설하시는 걸로ㅎ"라는 말도 했습니다. 또한 "제가 말 그대로 성덕 아닙니까ㅎ"라고도 했습니다. 여기서 '성덕'이란 자신이 민 대표 팬이라는 뜻입니다. 민 대표는 "성덕이 뭔지 제가 제대로 경험하게 해 드려야지"라고 답했습니다.

 

방 의장은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 한 적도 있었으며, 또한 뉴진스가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을 때 "즐거우세요?"라는 카톡을 보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와 갈등이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습니다. 또한 "여자가 사회 생활하는 게 진짜 더럽구나"라는 말도 했습니다.

 

 

 

하이브 "민희진이 무속인 코치받아",

민희진 "마녀 프레임"

 

하이브는 25일 자사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인사·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 사항을 여성 무속인과 상의한 뒤 이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자신의 친지가 접신했다는 무속인과 나눈 대화록을 포렌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록에서 민 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무당이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며 민 대표에게 ‘언니야’라고 호칭했다고 하이브는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대화록을 보면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 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받는다”며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와 관련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또한, 민 대표는 인사청탁 및 면접 절차도 무속인과 함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무속인이 하이브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주술활동을 한 대목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경영진에 대한 비하 발언도 등장한다고 합니다. 어도어라는 사명에 대해서도 무속인의 검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 요구 등에 일절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콘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미 저는 마녀가 돼 있는데 프레임을 벗겨내는 것에 대한 숙제가 있다”며 “제가 보는 앵글과 하이브가 보는 앵글이 전혀 다른 것 같다. 하이브에서는 저를 인간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제가 죽기를 바라나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61265?sid=102

하이브 “민희진, 무속인 코치받아 경영”…민희진 “이미 마녀 프레임”

https://www.wikitree.co.kr/articles/946431

민희진과 무속인 대화에서 '연습생 비하 발언' 포착

 

 

뉴진스 팬들의 입장

뉴진스 일부 팬들은 하이브 용산 사옥 앞에서 "버니즈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를 지지한다"라고 트럭 시위를 펼쳤습니다.

 

팬들은 트럭 시위를 통해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 "민희진은 타 아티스트 비방을 즉시 멈춰라"라고 주장했습니다.